tlsdydaud1, hibye1217과 팀 OReO로 ICPC에 참가했다.

인터넷 예선

UCPC 인터넷 예선 때처럼 학교 중앙도서관 스터디룸을 빌려서 예선을 진행했다.

인터넷 예선은 당연히 통과한다는 마인드였다. 실제로 통과하긴 했지만 성적은 많이 아쉬웠다.

크게 세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1. 쉬운 문제에 페널티가 쌓였다. AFG에서 총 5번을 틀렸는데, A는 가장 많이 풀린 문제였다.
  2. 풀만한 문제를 못 풀었다. J와 비슷한 아이디어의 문제를 꽤 풀어봤고, 제한을 보고 루트까지 의심해봤는데도 풀지 못했다. 다른 팀 얘기를 들어보면 뚫는 걸 시도했어도 맞았을법한 문제였다.
  3. 잡을만한 문제가 없었다. 6솔이 36팀 있었고, 8솔 이상이 6팀 있었다. J를 푸는 게 등수를 올리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 결과 전체 29등, 한양대 2등으로 예선을 마쳤다.

Seoul Regional

본선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처음 가봤는데 큼직큼직해서 좋았다.

대회 전날 예비소집 때, 등록을 하면서 재학증명서, 팀 노트를 제출하고 대회 때 착용할 티셔츠, 명찰을 받았다. 연습 경시를 하면서 환경 세팅을 해봤다. vscode에는 C/C++ extension이 안 깔려있고 Code::Blocks에는 자동 들여쓰기 설정이 안 됐다. vscode에서 task 세팅을 해서 빌드를 할 수 있게 만들고, 팀원 모두 vscode를 사용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

대회날에는 9시까지 와야 해서 근처에 숙소를 잡은 팀도 꽤 있었다. 우리 팀은 숙소를 잡지는 않았다.

1차 목표는 14등 안에 들어서 상 받기, 2차 목표는 월파 가기였다.

경과

J $\rightarrow$ I $\rightarrow$ F $\rightarrow$ K $\rightarrow$ E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문제 푸는 속도도 빨랐고, 내가 K에서 1번 틀린 걸 제외하곤 전부 한 번에 맞았다.

E를 푼 시점이 75분이었다.


D $\rightarrow$ L

D부터 말리기 시작했다. 문제를 잘못 이해해서 훨씬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 그걸 코드를 다 짜고 디버깅을 한참 하고 마지막 예제를 넣고 나서야 알아차렸다. 원래 문제는 코드의 앞쪽 1/3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L도 입력이 연결 그래프가 아닐 수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대회 중반부터는 tlsdydaud1이 C를 계속 시도했는데 계속 TLE, RTE를 받았다. C를 최적화하고 디버깅을 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

C, D, L 때문에 대회 종료까지 30분도 안 남은 상황에서 hibye1217이 A를 짜기 시작했다. 예제가 나오자마자 급하게 제출했는데, 1초 차이로 제출을 실패했다. 끝나고 들어보니 어차피 반대로 처리한 부분이 있어서 틀렸을 거라고 한다.

결과

2022 ICPC Seoul Regional 스코어보드

후기

1차 목표도 달성 못해서 아쉬우면서도, 너무 못해서 아쉽지는 않으면서도, 위에 설카숭포고성한이 있는걸 보면 좀 어지럽다.

개선할 만한 부분은

  • 말렸을 때의 전략 세우기 ( ex) 문제 다시 읽기, 구현 큐에 있는 문제 파악하기 등 )
  • 자신감 생길 정도로 구현 연습하기
  • 마이너 분야 공부하기
  • 그냥 잘해지기

정도가 있는 것 같다.

뭔가 화나는 느낌의 의욕이 생겼다. 열심히 PS하면서 3번 더 치면 한번은 월파 갈만하지 않을까?